• 2018. 6. 3.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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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주말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의 무라언니 레시피는 바로 청국장이랍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집밥이 그리울 때는

    된장국만한 게 없는데 마침 냉장고에 얼려 놓은 청국장이 있어서 급 청국장을 끓여 보았답니다



    예전에는 청국장 하면 냄새 엄청 심하고

    뭔가 퀘퀘할 것 같았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냄새에 민감하니까 시중에 나온 청국장들도 심한 것 같지도 않고

    특히 저는 이번에 집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을 사용했는데요



    직접 만든 청국장을 1회 양으로 뭉쳐서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갑자기 국물요리가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서 만들어 먹기도 편하답니다



    01. 청국장 재료 준비


    청국장 3T

    집된장 1T


    김치 1컵

    감자 1개

    양파 1개

    대파 약간

    청양고추 1개


    물 1000ml

    육수용 5T

    설탕 1/3T


    * 청양고추는 결국 넣지 않았습니다



    02. 감자 물에 담가놓기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청국장은 꺼내서 살짝 녹였구요

    먼저 재료들 중에 채소부터 손질해 줍니다



    상대방이 청국장에 감자넣는 것을 좋아해서

    무조건 감자는 넣는 편인데요


    감자를 사용할 때에는 사각썰기로 썰어서 바로 국에 넣지 마시고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 주면 깨끗한 국물을 만들 수 있어요



    감자를 칼로 썬 다음

    바로 칼을 봐도 하얀색이 묻어 나오는데




    그 상태로 국물에 넣는 것보다는

    제거 후 국물요리에 넣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03. 채소 준비


    양파도 역시 사각썰기로 준비해 주었구요



    김치는 1컵 정도 준비해 주시는데

    잘 익은 배추김치를 넣는 곳도 있고 무김치를 썰어서 넣는 곳도 있더라구요



    여기까지 준비하면 청국장 만들기용

    재료 준비가 다 됐습니다


    이제 된장을 느긋하게 끓이면서

    재료들을 하나씩 넣어 본격적으로 청국장 만들기에 들어가면 됩니다



    04. 육수 만들기



    먼저 청국장을 끓일 냄비에 물 1000ml 정도를 부어 주세요


    된장은 약한 불로 오랫동안 끓여야

    구수한 맛이 깊게 나서 물의 양은 이것보다 많아도 사실 상관 없어요




    왜냐면 계속 끓이다가 짜면 또 물을 넣는 식으로 조절하니까

    물이 좀 많다 싶으면 더 오래 끓여주면 되거든요



    그리고 육수용 육수를 5스푼 넣어 줍니다


    요즘은 멸치로 국물을 따로 안 우리고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쌀뜨물로 하셔도 되고 따로 육수를 우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물론 제대로 육수를 내면 청국장 국물이 훨씬 맛있겠지만

    맹물로 해도 상관은 없어요



    05. 된장 끓이기




    준비해 둔 청국장 3스푼 정도 뭉쳐진 양과

    집된장 1스푼을 넣어 잘 풀어 주세요


    저는 3:1의 비율로 넣었지만

    청국장의 맛을 줄이고 싶으면 2:2 의 비율로 넣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설탕을 1/3스푼 혹은 1/4스푼 정도 넣고

    센 불에서 끓여 주세요



    이런 찌개에는 설탕을 넣는 게 너무 이상하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설탕이 살짝 들어가면 텁텁한 맛을 줄이고

    찌개의 맛이 더 살아 나더라구요


    물론 백선생님께 배운 팁입니다





    06. 김치와 감자 먼저 넣기



    센 불에서 끓인 국물이 한 번 끓어 오르면

    중간불로 줄이고

    감자와 김치를 먼저 넣어 주세요


    빨간국물의 청국장을 만들지 않으려고

    김치는 살짝 씻어서 넣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감자는 다른 채소들보다 익는 속도가 더디니까

    먼저 넣어 주고요


    김치 역시 푹 익혀야 맛있기 때문에

    감자와 같은 타이밍에 넣어 줍니다



    07. 나머지 채소 넣고 끓이기



    감자가 반 정도 익어갈 때쯤

    양파, 대파를 넣고 약한 불에서 푹 끓여 주세요



    사실 더 깊은 맛의 청국장을 만들려면

    감자와 김치 넣는 타이밍을 좀 늦추고




    계속 끓였다가 청국장 국물이 조금 졸아들면

    물을 다시 부어서 그때 감자와 김치를 넣고 진행하셔도 좋은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좀 더 걸리니까 보통은 그렇게까지 못하겠더라구요



    간을 보고 짜다 싶으면 물을 더 붓고 싱거우면 더 끓이면 되는데

    저는 간을 보니 굳이 청양고추를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마지막에 청양고추는 뺐습니다



    08. 청국장 완성


    저희 식탁 조명이 노란불빛이라 그런가

    고춧가루를 넣은 청국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된장색의 청국장이 완성 되었습니다



    감자는 잘 익었고 김치는 푹 끓였더니

    식감이 겉돌지 않아 아주 맛있었어요


    특히나 청국장은 제가 따로 양념한 것도 없이

    그냥 집된장이랑 청국장의 맛으로 간이 됐기 때문에 다른 국요리보다 사실 쉽구요


    단 갖고 있는 청국장이나 된장맛이 좋아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지만요



    남은 콩까지 싹싹 긁어 먹어준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의 무라언니 레시피 마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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