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리이야기

무라남편과 함께하는 휴일, 가로수길+서교동+가평휴게소

무라언니레시피 2019. 6.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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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남편과 함께하는 휴일이야기


 

일이 있든 없든 집에서 쉬기를 자청하는 무라언니와 달리

시간만 나면 운전대를 잡고 싶어 안달난

한 남자가 있습니다.......

 

분명 집돌이라 그랬는데

왜 쉬는 날만 되면 그렇게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

안달인 걸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차를 타는 건 목적지가 있어야 하고

가능한 한 짧게 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도로를 달린다는 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죠

 

그래서

혼.자. 갔다 오라고 했습니닼ㅋㅋㅋㅋ

 

 


어디로 갈 건데??

 

글쎄 남양주?

 

얼마나 걸려?

 

두 시간 정도?


 

하지만 이 남자

두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습니다ㅜㅜㅜ

 

 

휴일이 며칠 된다고 해도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큰데

 

혼자 오후 시간을 다 보내고 오면 하루가 다 가버리기 일쑤여서

살짜쿵 아주 살짜쿵 삐진 마음이 들려고 했는데(삐진 거 아님!!)

 

들어오는 손엔 흔지 본인이 즐길 때 사는 아이스커피와

호두과자 한 봉지(;;;)가 들려 있었어욬ㅋㅋㅋ

 

 


"자기 호두과자 좋아하잖아"


 

엄훠

이 정도면 거의 심장 팩폭인데?

 

그래서 호두과자가 갑자기 생각나서

갑자기 가평으로 가게 됐다고?

 

가서 휴게소에서 이거 한 봉지(딸랑) 사고

집으로 온 거라고?

 

장장 두 시간 반에 걸쳐서????????????

 

 

아니 진짜 재밌는 게

거기까지 갔는데 가장 작은 사이즈 한 개 사왔다는 것도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

 

일단은 뭐

맛있으니까요

 

호두'잣'과자 라고는 하는데

'잣'이 들어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잣' 맛은 나지도 않아도

근데 맛있는 건 왜 때문인거죠ㅜㅜ?

ㅋㅋㅋㅋㅋ

 

하아

예전에는 못 먹는 꽃을 사오던 남자였으나

요즘은 먹을 걸 사오는 실용적인 남자가 됐구나

 

이렇게 또 합리화(?)를 하며

결혼생활의 한 점을 찍습니닼ㅋㅋㅋ

 

 


가로수길 온기정 텐동


 

그리고 요즘 무라부부가 실천하는 게 있죠

 

바로 맛집이든 어디든

많이 나가자는 것입니다

 

 

 

둘 다 집순이, 집돌이이나

(한 명은 아닌 걸로 판명)

 

우리의 시간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

라는 뭔가 철학적인 그 무언가 그 뭐지 하여튼 그래서

우리가 우리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죠!!

 

 

평일이라 그런가 대기시간이 짧았던

가로수길의 온기정 텐동

 

저 진심 태어나서 텐동 처음 먹어봐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여기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몰라요

 

하지만 그냥 먹은대로 풀어보면

요즘 여기가 인스타에서 좀 뜨고 있는 텐동집이라고는 하는데

 

튀김의 종류는 많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짠맛 때문에

밥을 끝까지 먹을 수가 없었고

 

단호박이었나 그 튀김은 씹는데

밀가루 맛이 확 나더라구요

 

 

서울대입구역에도 유명한 텐동집 있던데

아무래도 가서 비교해 봐야겠지만

 

구글 평점은 3.3점 정도이니 그렇게까지 맛있지는 않은걸로;;?

 

 


서교동 카페에서의 맥주


 

전날 가로수길 가고 다음 날 합정 쪽

맛집을 또 찾아갔는데

 

맛집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여기는 밤 공기를 즐기려고 찾은 카페입니다

 

 

이렇게 데이트를 하면

사실 가정경제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거

ㅋㅋㅋㅋㅋㅋ

 

인스타에서 핫하다는 곳들 가보면

대부분 음식, 커피값들이 꽤나 비싸기 때문에

 

일 주일에 몇 번씩 나가면

생활비가 많이 나간다는거ㅜㅜㅜ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이런 공간에서, 이런 분위기에서는 우리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아주 오랫동안 흘러나온다는 거

 

부부에게 있어 중요한 건 대화라고 하는데

우리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돌이켜 보면 가장 어려운 게 대화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대화는 일상적인 물음이 아니라

속얘기나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습관이 되지 않으면 대화하는 법 자체를 까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이미 부부가 된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핸드폰 보는 시간보다 같이 뭔가를 하는 게 아닐까.....

 

 

 

이쯤돼서 소개하는 무라남편은

바로 아래 있습니다

ㅋㅋㅋㅋ

 

매번 블로그에 등장하지만 소개해 드릴 틈이 없었던

무라남편

 

 

무슨 망토스러운 셔츠를 입고

유니클로에서 이너 티셔츠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있는 모습인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요

무라남편님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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