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룸서비스 도장깨기 : 더 플라자호텔 룸서비스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무라언니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콕 많이 하시죠
저희도 1년 넘게 최대한 조심조심 사느라 제대로 어디를 못 가는 듯 합니다
여행지를 가도 트여있는 야외만 가고,
카페에서는 무조건 테이크아웃만 해서 카페 내에서는 언제 먹었는지도 모르겠...
그래서 이번에도 기분전환 겸 호캉스는 가지만
호텔 내 시설을 아무것도 이용하지 못했답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며 애프터눈티 이용도 못 하고,
당연히 레스토랑 이용도 못했구요
그래도 호캉스의 기분을 만끽하고자
룸서비스를 시켰는데 플라자호텔의 룸서비스는 진짜 대만족이었습니다
먼저 메뉴판 보고 가실게요~>_<
더 플라자호텔의 베스트 5 메뉴입니다!
다 먹고 싶어 진심
햄버거도 끌리고, 파스타도 끌리고
저는 무조건 베스트 메뉴 안에서 골라야 한다는 주의라
스파게티 볼로네제를 선택했답니다!!
조식이나 와인, 음료 부분은 패스했고
올 데이 다이닝 부분만 찍어봤어요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주문할 수 있고,
주문하면 30분 내로 올라오더라구요
짠!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스파게티 볼로네제 33,000원
무라남편은 전통 소갈비 구이 54,000원 짜리를 주문했답니다
먼저 제 볼로네제 보고 가실게요~>_<
생각보다 트레이가 넓고,
저는 왜 파스타만 올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샐러드에 빵, 파스타, 그리고 버터와 소스까지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샐러드는 주문시에 소스를 고를 수 있는데요
프렌치, 오일류, 그리고 뭐가 또 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3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야채는 정말 아삭했어요
신선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방울토마토가 특히 맛있었다능
하지만 샐러드는 거의 먹지 않고 남길 수밖에 없었던 게
다른 거 먹기에도 양이 너~무 많아요
심지어 빵도 1갠가밖에 못 먹고
파스타 먹는 데에만 열중했는데도 양이 많더라구요
버터와 같이 먹으니 천상 꿀맛이었던
빵 3종류
특히 크랜베리가 콕콕 박혀있는 빵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맨 뒤에 숨어있는 모닝빵은 손도 못댔는데 지금은 아쉬워지네요ㅠ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스파게티 볼로네제!!!!!
이렇게 보면 양이 안 많아 보이시나요?
이렇게 찍으면 어때요?
저 위에 소스 부분이 전부 고기에요
고기 진짜 많이 들었음
솔직히 고기 양을 보고는 값어치를 하는구나 생각이 들만큼
고기 진짜 많이 들었어요!!
빵들이 기본적으로 달지 않기 때문에
버터와 엄청 잘 어울렸구요
일단 전체적인 파스타 맛은 고기 맛이 강하게 나지만
그렇게 짜지 않았어요
물론 먹을 때까지는요
먹고 나면 약간의 짠맛이 입안에 남기는 해서
소스를 바닥까지 다 긁어먹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면 삶기도 딱 좋았고,
게다가 우걱우걱 퍼먹어도 양이 많으니 맘 놓고 먹을 수 있었구요
고기가 충분히 많아
아무리 면에 고기를 퍼먹어도 고기가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빵에도 얹어먹고
그냥 퍼먹고
또 퍼먹고 그랬답니다
전반적으로 저는 파스타의 맛보다
고기 양 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 같아요
소스맛은 한식에 비해 특별할 게 없었다?
하지만 값어치는 한다!
다음으론 무라남편이 시킨 소갈비구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몇 점 없어 보이는데
저게 꽤나 많이 쌓여 있어요
플라자호텔에서의 룸서비스는
일단 양이 많다는 거, 그것 때문이라도 저는 또 시킬 의향이 있습니다
소갈비구이에 빠질 수 없는
든든한 밥도 있구요
미소된장국 느낌이 나는 된장국도 있었어요
소갈비구이가 짭짤하기 때문에
된장국마저 짭짤했다면 못 먹었을 텐데 국의 간은 안 세서 균형이 맞더라구요
그리고 반찬 세 종류
같이 나옵니다.
사실 소갈비구이에는 밥, 국, 고기만 있으면 끝나는 거라
반찬을 많이 집어먹지는 않더라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소갈비구이를 뜯어보기 시작합니다
나이프도 주기 때문에
고기를 잘라 먹을 수도 있지만
역시 뼈 부분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지요!
제가 느낀 소갈비구이의 첫 느낌은,
우와 불맛!
첫 입에 불맛이 확 들어와서
제 볼로네제 파스타의 맛이 죽는 거 있죠........
감칠맛 장난 아니고
첫 입에 끄는 맛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고기가 질기지도 않는데
아무래도 다 먹고 나면 짠맛이 남긴 해요
밥을 좀 많이 퍼먹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첫 맛을 못 잊어서 또 시킬 것 같은...
솔직히 저는 이번 음식을 맛보고
양식보다 한식이 더 기대되더라구요
아 비빔밥이랑 파스타랑 뭐 먹을까 고민했는데
비빔밥 먹을 걸 그랬나 이 생각이 들 정도로
소갈비구이의 맛은 강렬했다!!!!!!!
가격 메리트!
이번에 먹은 룸서비스 가격이 총 87,000원인데
메리어트 플래티넘인 경우 20% 할인이 따로 들어가서 약 69,000원이 나왔답니다
할인 가격까지 생각하면 룸서비스 꽤나 메리트있지 않나요
룸서비스로 시키는 이 음식도 이렇게 맛있는데
실제 식당에 내려가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을까요ㅜㅜ
여기 도원 탕수육이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다음 번엔 룸서비스로 탕수육을 시키든지
아니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식당에 가서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모두들 굿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