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남편의 이야기 ◈
오늘의 혼술은 선물받은 고급사케, 오토코야마 준마이다이긴죠로 합니다
지인이 삿포로에서 직접 사 왔다고 받은 술인데요
그동안 개봉을 안하고 있다가 마침 시간 여유가 생겨 개봉하기로 합니다
남산.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데요
뭔가 남자의 술이라는 기운이 풍깁니닼ㅋㅋㅋ
엄청 독한 술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고급 사케임을 보여주듯 포장이 아주 정성스럽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어른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다소 흔한 발렌타인 시리즈보다 이런 사케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저는 아직 어른 소리 듣기에는 좀 이릅니다
나이도.....정신연령도............................................
오늘 혼술 타임에는 이 친구가 함께합니다
대만여행에서 사 온 물고기 술잔인데요
이 잔에 맑은 술을 따르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주저없이 사왔습니다
사고 한국에 와서 후회를 엄청 했어요;;;
더!
더!
더!
많이 샀어야 했는데!!!!!!!!!!!!!ㅜㅜㅜㅜㅜㅜ
술을 마시기 적적해서 집에 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러 안주를 샀습니다
광어-연어 세트구요
3만원 대 가격에 꽤 괜찮은 구성과 양입니다
용돈받아 생활하는 유부남이지만 흔치 않은 혼술 타임의 안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거라 배웠습니다!!
유부남 형님들께 말입니다!!ㅋㅋㅋㅋㅋ
때깔이 비교적 곱습니다
자고로 회+술 조합은 바닷가에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먹는 것이 최고지만
오랜만에 갖는 혼자만의 시간에 좋은 술과 재미있는 영화를 곁들이는 맛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풀세트 샷!
이제 본격적으로 술타임 시작할 거예요
가난했지만 돈을 아껴 술을 들이붓던 대학생 시절부터 "술은 소주!"를 외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께 선물로 들어오는 발렌타인을 가끔씩 먹으며
위스키의 맛을 조금씩 알아갔지만 사케는 그다지 먹을 기회가 없었죠
직장을 갖고 돈을 벌게 되면서 가끔씩 기분 낸다고 사케를 먹기는 했지만
다소 밍밍하고 어설픈 맛과 향에 좋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 오토코야마 준마이 다이긴죠는 그런 사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처음 입에 들어와 혀에 닿는 맛, 입안에서 퍼지는 향,
그 어느 것 하나 걸림이 없는 부드러운 목넘김, 마신 후 퍼지는 잔향까지 완벽합니다
선물해준 동생이 왜 그리도 자신있게 큰소리를 쳤는지 한 잔 마시는 순간 이해가 됐습니다ㅜㅜ
이 좋은 술을 나 혼자 먹어도 되나 라는 아쉬움과
나 혼자 한 잔이라도 더 먹고 싶다는 탐욕이 공존하는 흔치 않은 순간이었어요
이 술을 비우고 삿포로로 가는 비행기표 바로 예매했습니다
와이프에게 이제 사라지는 아시아나 이원발권을 마지막으로 써야 한다라는 핑계를 댔지만
사실 이놈을 사오려는 목적이 더 큽니다 ㅋㅋㅋ
(이제 이거 읽으면 알게 되겠네요)
국내에서 이 제품은 2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삿포로 면세점에서만 오직 7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여행하시는 분들께선 꼭 이 술을 사세요
무조건 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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