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옷도 살겸
텐트도 살겸 하남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에요
하남에는 스타필드가 있어서 쇼핑하기에도 좋지만
요즘 하남 쪽에 캠핑샵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오늘 점심데이트는 하남 스타필드에서 하기로!!
스타필드에는 워낙 다양한 식당들이 많아서
뭘 먹을지 항상 고민되는데요
찾아보니까 하남 스타필드와 연결된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지하에
크레이지카츠가 있더라구요>_<
요즘 히레카츠에 빠진 1인
매일매일 무라남편한테
히레카츠 먹으러 가자고 해서 곤란한
무라남편ㅋㅋㅋㅋ
근데 오늘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어요
무조건 히레카츠 먹으러 가자
크레이지카츠 가기로 결정!!
크레이지카츠는 합정에서부터
이미 3대 돈까스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인데
저는 아직 합정은 못 갔구요
대신 하남점에서 먹은 게
크레이지카츠의 첫 시작입니다
메뉴는 네이버에서 보여지는 거 갖고왔는데
크레이지세트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저희는 각자 히레카츠로 주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이지만
백화점이 10시 30분부터 문을 열기에
이미 식당가에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11시 전이라도 주문 되냐고 물어보면
준비가 됐을 경우 바로 주문이 가능해요
저희는 5분 전쯤 도착했는데
11시가 아니었어도 바로 주문을 넣을 수 있었구요
가격은 히레카드 11,000원으로
완전 저렴!!
합정 본점 히레카츠정식도 13,000원이던데
돈까스로만 생각한다면 비싸다?
하지만 곳곳에 있는 히레카츠들이
기본 16,000원이상
청담에 있는 카츠바이콘반은 18,000원까지 나가므로
제가 느끼기에는 엄청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돈까스 양도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물론 퀄리티의 차이는 있지만요
히레카츠정식이 나왔습니다
돈가스를 아예 길게 만들어서 자르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둥글게 만들어서 가운데 한 번만 자르는
형태로 나오네요
딱 6개 나옵니다
하지만 고기가 두꺼워서 부족한 느낌은 안 나요
정식에 기본 포함된 건 밥과 장국,
그리고 샐러드가 있구요
감자고로케는 돈 주고 추가한 건데
굳이 추가 안 하셔도 될 듯
히레카츠 튀김 정도입니다
둥글게 말아서 튀기는 형태이다 보니
길게 튀겼을 경우 끝과 가운데 튀김 정도가 너무 다른
그런 리스크는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 균일하게 잘 튀겨졌고
가운데가 살짝 덜 익은 듯한 느낌이 나게끔
잘 튀겨졌습니다
돼지기름 쫙 나오고 느끼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로스카츠 많이 드시는데
저는 로스카츠 먹으면 항상
속이 느끼하고 더부룩해서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느끼한 맛 없고
고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안심 부위인 히레카츠만 먹고 있답니다
히레카츠의 정확한 맛 전에
기본 구성부터 살펴 볼까요
밥이 한 그릇 같이 나오는데
찰지지는 않아도 마르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히레카츠집에서는 히레카츠는 완벽했지만
같이 나온 밥이 너무 맛 없고 마른 느낌이 들어서
진짜 밥이랑 같이 안 내놓는 게 여기엔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여기 밥은 무난무난
단무지랑 열무?
우리가 생각하는 열무김치는 아니고
장아찌같은데 전혀 짜지 않은,
반찬으로 집어먹기는 좋으나
맛 자체가 강하지 않아서 돈까스와 같이 먹으면 입가심 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단무지도 고소한 맛의 고기와 함께 먹기엔
그냥 단무지라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어차피 구성품엔 그리 큰 신경을 단 두는 편이라
아 여기는 이렇게 나오는구나 이 정도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히레카츠 시키면 소금이랑 같이 나오던데
여기도 소금을 주더라구요
와사비만 혹은 소금만 올려서
돈가스 한 입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돈가스 소스인데 약간 새콤한 쪽의 소스랄까
저는 좀 더 묵직한 맛이 좋은데
여기는 새콤한 쪽
그리고 이건 샐러드 소스인데요
이건 오히려 새콤해서 샐러드 듬뿍에 돈까스랑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로케에 같이 나오는 마요네즈 소스,
그리고 고로케
상대방은 새우튀김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똑같이 튀김임에도 불구하고 돈가스 맛을 못 따라오더라구요
그리고 새우튀김은 튀김옷만 너무 두꺼웠음,,
근데 신기한 점은
크레이지카츠의 히레카츠 고기는 뭐랄까 단단하더라구요
질기거나 씹기 어렵거나 퍽퍽한 건 아닌데
씹으면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씹는 느낌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듯한?
그동안 히레카츠 맛집이라고 다녔던 곳들은
똑같이 부드러운 안심으로 만들었을 때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럽게 들어갔거든요
씹을 때도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구요
근데 여기는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씹을 때 힘이 들어가서
아하 이 정도 단단함이구나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씹는 맛에 차이가 있다는 점 외에는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튀김도 바삭했고
튀겨진 정도도 균일했고
게다가 6개 나왔는데 양도 딱 적당했고
반찬들도 돈까스랑 잘 맞았고
특히나 좋았던 건 11시쯤 먹으니까
쾌적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었다는 거
점심시간 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릴지
주말에는 얼마나 정신없고 복잡할지 모르겠지만
평일 오전 11시는 진짜 한가롭고 조용하더라구요ㅠㅠ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 있는 크레이지카츠의 히레카츠 총평은
일단 깨끗하고 맛있다는 거예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지만
씹는 식감은 단단하기 때문에 이걸 퍽퍽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아쉬움?
하지만 이 정도 씹는 건 세밀하게 비교해서 그렇지
사실 별 차이 안 날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부드러운 육질의 고소한 돈까스 맛 보고 싶다면 여기 히레카츠 추천합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