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2. 13.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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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무라언니입니다

     

    우리집 사람들은 과일을 잘 먹는 편이지만

    과일맛에 엄격하기 때문에

    맛이 없으면 먹지 않아요ㅠㅠ

     

    1~2개 맛 보고 사는 게 아니라서

    안 먹기 시작하면 그냥 냉장고에서 푸욱푸욱

     

    그래서 요즘은 남은 과일이 있다면

    무조건 잼을 만드는 편입니다

     

     

    이번에 만든 키위잼도 그렇게 탄생했죠,,,

     

    키위가 몸에 좋다고 가져왔는데

    먹기는커녕 이제 키위껍질이 쭈글쭈글해질지경 ㅠㅠ

     

    갈아서라도 먹자,

    제발 좀 먹자 다짐만 수백 번 했지만

    역시나 잼을 만드는 게 낫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키위잼 만드는 법과 동시에

    설탕의 비율을 얼마나 해야 실패가 없는지,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자세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위잼 만들기 재료

     

     

    키위 13~15개(약 950g)

    설탕 500g

    레몬즙 1스푼

     

     

    * 과일:설탕은 개인 입맛에 따라 1:1 혹은 1:0.5

     

     

     

    01.

    키위껍질 까기

     

     

    저희집에 고이고이 모셔져 있던

    키위들입니다

     

     

     

    키위는 숙성을 해야 부드러워지는데

    지금 숙성이 아주 잘 된 상태에요

     

    엄청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과즙의 단맛이 최상치입니다

     

     

    키위잼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껍질을 까줍니다

     

    숙성이 잘 되어야

    껍질이 잘 까져요

     

    만약 껍질이 뻑뻑하게 까지면

    조금 더 숙성시키세요

     

     

    키위껍질을 다 까면

    이 상태로 바로 냄비에 넣은 뒤 으깨도 되고

    볼에 넣고 먼저 으깬 뒤 냄비에 넣어도 됩니다

     

    사실 별 차이 없어요,,

     

     

    02.

    키위 으깨기

     

     

    워낙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푹푹 눌러도 잘 으깨져요

     

     

     

    아예 과즙이 안 씹히는 잼을 원한다면

    믹서기에 갈아도 되구요

     

    약간 씹히는 걸 좋아한다면

    손으로 최대한 많이 으깨주세요

     

     

    03.

    약불에 15분 정도 수분 날리기

     

     

    그리고 냄비에 키위를 담고

    계속 약불에서 끓여줬어요

     

    이 과정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선택사항이에요

     

     

    보통 잼 만들 때

    처음부터 과즙 다 넣고 설탕 넣고

    약불로 은근하게 끓여도 되구요,

     

    아니면 과즙 먼저 약불에서 끓인 뒤

    2/3 정도가 되면 설탕 넣곧

    다시 끓이는 방법이 있어요

     

    전 이번에 수분을 날린 뒤

    설탕을 넣은 방법을 택했는데

    그냥 앞으로는 한꺼번에 넣고 끓이려구요 

     

     

    15분 정도 약불에서 끓였더니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수분 좀 더 날리고

    무게를 재줬어요

     

     

    이 과정까지는 필요없는데,,,

     

    암튼 무게가 대략 950g 정도

    그리고 설탕의 양을 정해야 하는데요

     

     

     

     

    04.

    설탕넣기

     


    여기서 제 실수!!

     

    보통 잼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1로 많이 합니다

     

    설탕의 양이 적으면 오랫동안 냉장보관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곰팡이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ㅠㅠ

    과일이 뭐냐에 따라 설탕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과일의 양과 비슷하게

    설탕을 900g 넣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 달.아.요.

     

    저희집에 있는 키위가

    생각보다 달다는 걸 간과했던 거죠

     

    저번에 귤이나 딸기로 잼을 만들었을 때에는

    과일 자체가 새콤하기 때문에

    설탕을 1:1로 넣었을 때 잼의 단맛이 났었거든요

     

    근데 키위는 50%만 넣는 걸 추천합니다,,,,

     

     

    05.

    거품 걷어내면서 1시간 끓이기

     

     

    잼을 만들 때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주는 게 좋구요

     

    인덕션일 경우

    저는 계속 3에서 끓였고

    1시간 동안 저어주면서 잼을 만들었어요

     

     

    1시간이면 너무 긴 거 아니야 하실 테지만

    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이기 때문에

    들러붙을 염려는 없구요

     

    1시간 전이라도 잼의 농도가 진해진다 싶으면

    물에 떨어뜨려 보세요

     

     

    잼이 퍼지면 안 된 거고

    잼이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면 다 된 거라는데

     

    이것도 설탕의 양이 1:1 비율이 되었을 때 

    써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니

    거의 1시간 정도면 잼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냉장보관 후 먹을 거라서

    너무 농도가 짙으면 나중에 꺼낼 때

    딱딱해져서 못 드실 거예요

     

     

    06.

    레몬즙 1스푼

     

     

    단맛에 살짝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즙 1스푼 떨어뜨립니다

     

    근데 레몬즙이나 라임즙은 없어도 되는 거라서

    안 넣으셔도 됩니다

     

     

    07.

    완성

     

     

    키위잼이 완성됐습니다

     

    과즙도 적당히 있고

    농도가 쓱쓱 발리는 정도로 잘 됐어요

     

     

    하지만 단점은

    아우 달아, 너무 달았어요;;

     

    저도 잼은 단맛으로 먹는 걸 아는데

    이번 건 실패,,

     

    처음에 아래 사진 정도로 잼을 발랐다가

    나중에는 얇게 펴서 먹었답니다 ㅋㅋㅋ

     

     

    그래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키위잼 만드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설탕의 양은 과일의 50% 정도가 적당한 것 같구요

    (개인 호불호 있음)

     

     

    이건 다른 과일로 만들 때에는

    비율이 달라지니까 어떤 과일인지에 따라

    설탕의 양을 달리해주셔야 합니다

     

     

    근데 제가 단맛을 못 먹는 편일 수 있으니

    일단 500g 넣어서 끓여보고

    나중에 추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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