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매일매일 먹고 싶어
떡볶이가 그렇게 살찌는 음식인 줄 몰랐는데
우리는 왜이렇게 떡볶이를 좋아하는지
매주 1~2번은 꼭 먹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청년다방이나 삼첩분식처럼 거창하게 떡볶이가 나오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해 먹는 편인데요
보는 레시피에 따라 매번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에 레시피를 정착하고자 30년 전통 분식집 할머니께
제대로 배워왔습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떡볶이는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것보다
싸구려처럼 만들어야 맛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재료도 최소한으로, 양념도 최소한으로 넣어서
달콤깔끔한 학교 앞 분식집처럼 만드는 게 포인트랍니다
저희는 떡국떡을 넣었는데 할머니는 길쭉한 쌀떡을 넣으셨고
밀떡보다는 쌀떡을 선호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떡은 뭐 개인차니까 밀떡이 좋으시면
어쩔 수 없이 밀떡 넣으시면 됩니다
오늘 만드는 양도 3인분이에요
역시나 한 번에 만들때 많이 만들어야 하다는 주의?
양념장은 양에 따라 가감될 수 있으니
입맛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
옛날떡볶이 재료준비
떡볶이 떡 3인분
얇은 어묵 4장
대파 많이
양배추 1/8통
* 삶은 계란은 선택
간장 2스푼
고추장 3스푼
고춧가루 3스푼
설탕 2~3스푼
* 키포인트 마지막 다시다 추가
1.
냉동떡은 물에 불립니다
떡을 그때그때 사서 먹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냉동실에 있는 편이 더 많아요
떡볶이떡은 먹기 전 30분 전에
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만약 바로 사온 떡이라면
불리는 과정은 없어도 됩니다
2.
각종 재료들을 썰어주세요
할머니 분식집 떡볶이의 비결은
대파를 길쭉하고 듬성듬성 썰어서 많이 넣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름에 볶아서 파기름 먼저 올라오게 한 뒤
떡볶이 재료들을 넣는 방법으로 하시더라구요
근데 먹어보니 진짜 대파는 많이 넣어야 좋아요
위 사진만큼 넣어도 부족하다는 느낌 드니까
대파 좋아하시면 더 많이 넣으셔도 됩니다
떡볶이에 양배추는 필수죠?
없으면 생략
대신 있으면 넣으세요
양배추는 많이 넣고 싶지만 양념장 비율이랑 안 맞을까봐
대략 1/8통 정도만 넣었습니다
어묵은 총 4장 사용했는데
생산이 듬뿍 들어간 좋은 어묵 말고
싸구려 어묵을 써야 떡볶이에는 제일 맛있어요
살짝 두꺼운 어묵 사용하면
양념이 잘 안 배고 따로 놀아서 오히려 별로더라고요
3.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대파 먼저 볶기
대파를 먼저 볶아 주세요
기름은 생각보다 넉넉히 둘러줘야 하고
대파가 기름을 먹기 때문에 너무 적게 두르면
대파향이 기름에 묻어나오기도 전에 대파가 타버립니다
불은 중불에서 기름에 대파향이 흠뻑 묻어나도록
계속 볶아주세요
4.
양배추를 넣고 2분 정도 볶아주세요
양배추는 양념장이랑 물 넣을 때 같이 넣어도 되지만
지금 기름 한 번 먹여도 상관없습니다
중불에서 대파와 함께 대략 2분 정도 볶아주세요
5.
물 600ml를 붓고 센 불에서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지금부터 떡볶이는 센 불에서 조리하겠습니다
이제 각종 양념장을 팬에 바로 넣어주면 됩니다
보통 양념장을 먼저 섞은 뒤에 만들기도 하는데
어차피 떡볶이는 계속 끓이는 음식이라 바로 넣어도 상관없어요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3스푼
간장 2스푼
설탕 2~3스푼
설탕 대신 더 단맛을 내는 꿀을 넣어도 상관없고
단맛이 덜한 올리고당을 넣어도 됩니다
대신 단맛은 입맛에 맞게 더 넣거나 덜 넣거나 조절해 주세요
6.
떡볶이떡과 어묵을 넣고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물에 불린 떡볶이떡과 어묵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7.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끓여주세요
지금부터는 중불에서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계속 끓여줍니다
끓이다 보면 처음에는 물에 떡을 합친 것 같았겠지만
떡에서 나오는 전분기 때문에 점점 국물이 걸쭉해질 거예요
8.
마지막 간을 보고 단맛 추가 혹은 다시다 추가하면 끝
마지막에 간을 보고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추가해 주시고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의 치트키인 다시다를 1티스푼 정도 넣어주세요
다시다는 짠맛이 있는 조미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안 되고
간을 보고 안 짤 정도로만 넣으셔야 합니다
만약 이미 충분히 짠맛이 들면 다시다 대신
미원 넣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접시에 담으면 옛날떡볶이 완성!
역시 떡볶이는 로제나 짜장보다 기본떡볶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납작만두까지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 번엔 납작만두도 준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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