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허겁지겁 먹게 되는 닭날개간장조림 황금레시피

○ 닭날개간장조림 황금레시피 ○

맛을 증폭시키는 특별한 재료들

기본재료준비

더 맛있어지는 TIP

만드는 과정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요?

 

치킨은 시켜 먹는 줄로만 알았는데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니!!!! 집에서 만들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부위만 넣고 만들 수 있어서 좋고, 혹시 양이 적으면 재료와 양념장을 두 배로 늘리면 되니까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닭날개간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닭다리가 더 좋은데? 하시면 닭다리로 만들어도 되지만 닭날개로 만드는 이유는 닭다리 부위보다 얇고 작아서 안까지 잘 구워지고, 간장 양념도 잘 배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윙이든 봉이든 상관없으니 좋아하는 부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마트에서 구매했는데 에전에 잠깐 저탄고지 식단했을 때 유행했던 동물복지 닭고기들이 요즘은 진짜 많이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계란도 그렇고, 돼지고기도 그렇고 오리고기도 그렇고. 저탄고지 식단 할 때에는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란 고기들을 일부러 찾아 먹으라고 했었거든요. 

 

 

동물복지든 아니든 어쨌거나 원하는 부위를 마트에서 구매했다면 이제부터 닭날개 간장조림 만들어 보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특별한 재료 두 가지가 들어가는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특별한 재료들

 

1) 노추

 

중국 간장이라고 불리우는데 노추가 일반 간장보다 짠맛이 강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색을 진하게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닭날개간장조림이나 우엉조림 같은 간장양념을 쓰는 경우 노추 1스푼만 넣어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색을 만들 수 있어요.

 

 

노추가 없다면 일반 간장 쓰셔도 되니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1병 구매해 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2) 물엿

 

단맛을 낼 때에는 설탕, 올리고당, 꿀, 물엿 모두 가능하지만 음식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게 하려면 역시 물엿이 최고입니다. 단맛은 올리고당보다 다니까 올리고당만 넣었을 때보다는 단맛이 조금 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단점은 닭날개간장조림을 막 마쳤을 때에는 굉장히 먹음직스럽고 부드러우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물엿이 굳으면서 양념이 굉장히 쫠깃하면서 입에 들러붙는 그런 맛이 됩니다.

 

양념이 찐득하게 들러붙어서 먹기엔 좀 불편했기 때문에 다음부터 물엿은 안 넣을 생각입니다.

 

 

 

닭날개간장조림 재료준비하기

 

닭날개 1팩(12개)

(이외 넣고싶은 채소 있으면 추가 가능)

부침가루 조금

식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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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냄새 제거용 -

 

우유 반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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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밑간하기 -

 

소금 약간

후추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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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장 -

 

간장 2스푼

노추 1스푼

굴소스 1/2스푼

맛술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생강가루 톡톡

페페로치노 넣고 싶은 만큼

 

(노추 없으면 일반 간장으로 대체)

 

 

 

1

닭냄새 제거를 위해 우유 반컵을 넣고 10분 간 재워둡니다

 

 

방금 사 온 신선한 닭고기일지라도 혹시 모를 잡내를 위해 우유 반 컵을 붓고 10분 간 실온에서 재워둡니다. 물론 냄새에 민감하지 않고 굳이 재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돼요.

 

닭고기 요리할 때에 진공팩에서 꺼내자마자 싱크대에서 씻는 분들이 계신데 안 씻고 그냥 요리하시면 됩니다. 우유에 담가놨을 때에는 우유를 씻어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바로 사용할 때에는 차라리 한 번 데치고 바로 사용하는 게 낫습니다.

 

끓는 물에 한 번 데치면서 불순물들을 다 제거할 수 있으니 오히려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고, 대신 우유에 재웠다가 쓰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2

양념장 만들기

 

 

닭고기를 우유에 재우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물론 그릇에 양념장을 한데 섞어 놓지 않고 구운 닭고기 위에 양념장들을 하나씩 떨어뜨려도 되지만 굉장히 가짓수가 많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어서 미리 만들어 놓는 걸 추천합니다.

 

 

간장 2스푼

노추 1스푼

굴소스 1/2스푼

맛술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생강가루 톡톡

 

 

페페로치노는 지금 양념장에 넣고 안 섞을 거예요. 나중에 닭고기가 거의 완성될 즈음 페페로치노를 뿌려서 매운 맛을 살짝 가미해 줄 예정입니다.

 

 

 

간장조림 더 맛있게 만드는 법

 

양념장에 만들어 놓은 다진 마늘을 사용했지만 생마늘을 즉석에서 잘게 썰어준 뒤 양념장에 넣으면 훨씬 맛있고 풍미가 좋아집니다. 

 

보통 마늘을 사다 놓으면 다 먹기도 전에 곰팡이가 생겨 버려서 생마늘 사용을 못하는데, 평소에 생마늘 많이 사용하시면 진심 즉석에서 빻은 생마늘 추천합니다. 맛이 달라져요.

 

 

 

 

3

닭고기의 물기를 빼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합니다.

 

 

아무리 간장양념을 들이붓는다 해도 닭고기 자체에 밑간이 하나도 안 되어 있으면 고기가 맛이 없어요. 때문에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해주셔야 합니다.

 

우유에 재운 닭날개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준 뒤 키친타올로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소금 한 꼬집, 후추를 닭고기 앞뒤에 잘 뿌려주세요.

 

밑간할 때 저는 맛술을 넣지 않았는데 맛술은 닭고기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넣는 거라서 만약 우유에 재우지 않았다면 맛술도 2스푼 넣어서 같이 버무려 주시고, 우유에 재웠다면 굳이 맛술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4

닭고기 앞뒤로 부침가루를 골고루 묻혀주세요

 

 

닭고기 간장조림을 할 때에 밑간한 뒤 바로 구워도 되지만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묻힌 다음에 구우면 닭고기 껍질도 바삭해지고 훨씬 더 맛있답니다.

 

 

소금과 후추로만 밑간했기 때문에 따로 물이 나오는 게 없어 여기에 바로 부침가루를 묻혀주었어요. 부침가루가 없는 경우에는 튀김가루도 가능하며, 전부 없을 경우에는 안 묻히고 구우면 됩니다. 

 

부침가루를 안 묻힐 경우 겉껍질의 바삭함은 덜하겠지만 부드러운 맛으로 즐기실 수 있어요.

 

 

 

 

5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닭날개를 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치킨처럼 드시고 싶다면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주면 됩니다. 만약 껍질이 바삭하지만 담백한 맛으로 드시고 싶다면 부침가루와 식용유를 같이 넣은 가루를 닭날개에 고루 묻혀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돼요.

 

저는 건강보다는 맛있는 걸 추구하기 때문에 기름 먹이면서 튀기듯이 구워줄 거예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기름이 달궈지면 중강불에 놓고 닭고기를 하나씩 놓아주세요. 그리고 한 쪽 면이 노릇하게 잘 익으면 뒤집어 주고, 수시로 뒤집지는 않습니다.

 

 

 

 

6

양념장을 붓고 중불에서 조려주세요

 

 

양념장이 들어가면 구울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양념장을 넣기 전 닭고기가 잘 익을 때까지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그리고 닭고기가 잘 익었으면 중불로 줄인 뒤 간장양념장을 붓고 양념이 잘 배도록 수시로 돌려가면서 닭고기를 구워주세요. 

 

 

만약 닭고기간장조림을 하면서 추가로 브로콜리나 통마늘 등 넣고 싶은 야채가 있었다면 양념장을 넣은 뒤 넣지 말고, 닭고기를 기름에 구울 때 닭고기를 먼저 굽다가 거의 끝날 때쯤 야채를 넣고 기름에 한 번 볶은 뒤 양념장을 입혀주면 됩니다.

 

생브로콜리나 버섯 같은 건 살짝만 구워도 잘 익지만 통마늘을 잘 익어야 맛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야채들 보다는 먼저 넣어서 구워주면 좋습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는 양념장이 탈 수 있으니 계속 뒤집어 가면서 구워주시고, 양념장이 너무 눌러붙는다 싶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구워주세요.

 

 

 

 

7

페페로치노를 뿌려서 매콤한 맛을 가미합니다

 

 

간장양념맛이 달면 여기에 페페로치노를 조금 뿌려서 매콤한 맛을 살짝 가미합니다. 저는 분쇄된 페페로치노밖에 없어서 이걸 뿌렸지만 아예 베트남고추를 조금 넣어도 맛있구요, 페페로치노 대신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서 마지막에 듬뿍 올리고 닭고기랑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 청양고추를 사왔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살짝 있었는데요, 페페로치노 조금만 넣어서는 매콤한 맛이 별로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보시는 분들은 청양고추를 꼭 넣으시길 추천합니다.

 

 

 

 

8

닭날개간장조림 완성

 

 

 

 

양념들이 탄 것처럼 보이는데 물엿때문에 양념이 찐득해져서 닭날개에 다 붙어버린 모습이에요. 탄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물엿을 넣고 오래 간장조림을 했는지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실제 먹을 때에도 술 한 잔 하면서 먹게 되면 닭날개를 천천히 먹게 되는데 물엿 때문에 금방 굳어 버려서 아래쪽에 있는 닭날개는 접시에서 떼기도 힘들더라구요. 이점 유의하셔서 물엿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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