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된장찌개 황금레시피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요즘 너무 바빠서 요리를 거의 못하다가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오랜만에 된장찌개 끓여서 제대로 한 끼 차려 먹었답니다.

 

보통 된장찌개에는 감자, 애호박, 버섯 등 다양한 야채들이 들어가지만 오늘 무라남편의 요구는 김치와 두부! 딱 두 가지였기 때문에 진짜 다른 재료 거의 안 넣고 간단하게 끓여봤어요.

 

 

 

 

보통 김치는 청국장 만들 때나 많이 넣는데 이상하게 무라남편은 된장찌개에 김치 넣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뭐, 그가 좋다면 그냥 맞춰서 해줘야지 

 

(사실 요즘 제가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오늘 된장찌개에는 잘 익은 묵은지와 두부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만약 냉장고에 다른 야채들이 있다면 같이 넣어 주세요.

아무래도 된장찌개는 야채들 많이 넣는 게 더 맛있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너무 쉽고 간단한 된장찌개 레시피 시작할게요!

 

 

 

 

된장찌개 재료준비하기(2~3인분)

 

 

물 1000ml

 

재래식 된장 2스푼

된장찌개용 된장 1스푼

설탕 1/2스푼

멸치육수환 4알

 

두부 1모

묵은지 밥공기 1그릇 분량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1

김치, 두부, 야채들을 썰어주세요

 

 

 

 

틈새자랑.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사 온 잘라쓰는 도마인데 하도 여기저기서 보이니까 저도 사봤는데요. 생각보다 활용도가 좋아요.

 

특히 김치 썰 때나 해산물, 생고기 손질할 때 일일이 도마를 나눠서 쓰고, 소독하고 뒷처리가 까다로웠는데 이건 쓰고 버리면 되니까 굉장히 위생적이면서 편하더라구요.

 

물론 환경을 생각한다면 매번 쓰기는 좀 그렇지만 생고기나 김치 등 썰때 정말 좋긴 좋습니다.

 

 

 

 

잘 익은 묵은지를 썰어 주세요.

보통 된장찌개에 김치 넣을 때 물에 씻어서 넣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그냥 넣었어요.

 

 

어차피 따로 간을 많이 안 할 거라 김치양념이 묻어 있는 채 들어가면 간도 맞춰지고 살짝 매콤한 게 맛있거든요.

대신 김치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깨끗하게 걷어줘야 된장찌개 맛이 깔끔합니다.

 

 

 

 

두부, 홍고추, 청고추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위 재료들은 필수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있으면 넣고, 없으면 다른 재료 넣어도 됩니다.

 

그게 된장찌개의 묘미죠.

 

 

 

 

2

물 1000ml, 멸치육수환 4알, 된장 3스푼

 

 

 

 

된장맛이 있기 때문에 맹물에 끓여도 되지만 찌개는 왠만하면 육수로 끓이는 게 맛있긴 합니다.

육수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때에는 멸치육수 환으로 된 걸 사용하면 간편하고 좋아요.

 

아무래도 이런 시제품 육수 안에는 조미료도 섞여 있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고 나면 올라오는 감칠맛도 더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육수를 따로 준비할 수 있다면 더 좋고, 쌀뜨물도 좋아요.

 

 

 

 

된장은 재래식 된장 2스푼과 된장찌개용 된장 1스푼을 섞어서 사용했어요.

보통 집된장과 시판된장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시판된장도 용도에 따라 다르게 나온 걸 섞어서 사용해도 맛있어요.

 

 

하지만 된장이 한 종류라면 그냥 하나만 3스푼 넣어주면 됩니다.

대신 된장 종류가 달라지면 된장 3스푼이 싱거울 수도, 짤 수도 있어요.

 

 

 

3

된장을 잘 푼뒤 김치를 그대로 넣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저는 김치를 씻지 않고 그대로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에 고춧가루 1스푼 넣는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살짝 칼칼한 맛이 더해져서 구수함보다는 고깃집 된장찌개 맛이 나더라구요.

 

김치를 넣은 뒤에는 센 불에서 팔팔 끓이고, 올라오는 거품은 깨끗하게 걷어 주세요.

 

 

 

4

설탕 반 스푼 넣고 20분 이상 끓입니다

 

 

 

 

된장만 넣으면 된장의 텁텁함이나 쌉싸름한 맛 때문에 끝맛이 좀 그래요.

그럴 때는 설탕 반 스푼을 넣어주면 뒷맛이 잡힙니다.

 

 

설탕이랑 김치랑 넣고 20분 이상 푹 끓여주세요.

저는 이제 넣을 게 부드러운 두부 밖에 없기 때문에 김치만 넣고 푹 끓인 건데, 다른 재료가 있으면 김치를 끓이다가 재료 넣고 같이 끓이면 됩니다.

 

 

 

5

두부 넣고 센 불에서 10분 끓이기

 

 

 

 

두부는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므로, 김치가 거의 다 익어갈 때쯤 두부를 넣고 10분 간만 센 불에서 끓이면 됩니다.

이때 간을 보고 싱거우면 더 끓여서 국물을 없애든 된장을 더 풀든 해주세요.

 

만약 짜면 물을 더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면 됩니다.

 

 

 

6

마지막에 고추 넣고 1분 간 세게 끓이면 완성

 

 

 

 

홍고추, 청고추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이면 된장찌개 완성이에요.

 

 

 

 

7

된장찌개 완성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었던 건 된장과 김치 양념이 섞여서 그런 것 같아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김치의 잘 익은 맛이 국물 맛을 잡아주니까 맛있게 잘 완성이 되었답니다.

 

 

 

 

된장찌개는 다른 재료들 보다 물의 양과 된장의 비율이 제일 중요한데, 처음부터 물을 많이 해도 된장찌개 맛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냄비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물의 양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