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4. 2.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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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무라언니입니다

     

    보통 김치볶음 만들면

    양념 살려서 빨갛게 만드는데

     

    오늘은 뭔가 옛날에 엄마가 해주던

    하얀(?) 김치볶음이 생각나더라구요

     

    항상 하얀, 안 맵게, 하얗게,

    이렇게 말하니까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다들 묵은지들기름볶음이라고 말하시니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맵지 않으면서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훅 배어있는

    그런 김치볶음이 생각나서 당장 만들어 보았답니다

     

     

     

     

     

    일반적으로 참기름은 호불호가 거의 없는데

    들기름은 호불호가 있다더라구요

     

    맞나요

     

    저는 들기름, 참기름 가릴 거 없이

    모두 좋아해서 향도 좋아하는데

    들기름 특유의 향이 있어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한다는,,,,

     

    하지만 이 들기름도 김치볶음 할 때에는

    빛을 발한답니다

     

    왕창 넣어도 느끼하지 않고

    향이 셀 것 같지만 적당하게 풍기면서도

    김치의 풍미를 살려주고,

     

    완전 들기름 강추

    오늘 김치볶음 할 때에는

    들기름 꼭 넣어 보세요!!

     

     

     

     

    안 매운 김치볶음 재료 준비하기

     

     

     

    잘 익은 김치 1/4포기

    대파 약간

     

    설탕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들기름 5스푼

    멸치액젓 1스푼

     

     

    ** 1/4포기면 작은 반찬통 1개 채울 정도만 나옵니다

     

     

     

     

    1. 대파를 잘게 썰어 주세요

     

     

    대파,,,,

    맛을 위해서 넣는다기 보다는

    색을 위해서 넣는 건데

     

    완성된 사진 보시면

    대파가 잘 안 보이긴 합니다

     

    사실 대파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있으면 저처럼 작게 썰어서 넣어도 되고

    대파가 큼직한 게 좋다면 크게 썰어 주세요

     

     

     

     

    2. 잘 익은 김치 1/4포기를 물에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잘 익은 김치는 

    1/4포기만 사용합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막상 볶으면 진짜 얼마 안 돼요

     

    그래도 한 번에 많이 볶으면

    반찬이 질릴 테니 적당하게 이정도만 합니다

     

     

     

     

    묵은지들기름볶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김치양념을 잘 씻어주는 거예요!

     

    진짜 제대로 하려면

    묵은지의 군내도 없애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물에 담갔다가 빼줬다가 해야 하지만

    어떻게 집밥 반찬을 그렇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대신 양념이 남아있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여기까지 하면

    재료 모두 준비완료!

     

    이제 볶기만 하면 됩니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파와 김치를 볶아 주세요

     

     

     

     

    김치를 오랫동안 볶을 거라서

    기름은 안 아끼셔도 됩니다

     

    파기름도 낼 건데 기름이

    적당량 있어야 맛있으니까

     

    파와 김치 모두 볶을 거 생각해서

    기름을 충분히 붓고 중간불로 달궈 주세요

     

     

     

     

    파를 먼저 파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 주세요

     

     

     

     

    그리고 뒤이어

    썰어놓은 김치를 넣고

    계속 볶아줍니다

     

     

     

     

    김치의 신맛을 잡기 위해

    설탕 1스푼 넣고 

    중간불에서 계속 볶아 주세요

     

     

     

     

    설탕을 넣고는

    대략 3분 정도 김치를 계속 볶다가

    들기름을 넣어 줍니다

     

     

     

     

    들기름 5스푼을 넣고

    계속 볶아주세요

     

     

     

     

    들기름이 처음엔 많은 것 같아도

    충분한 들기름에 오랫동안 볶아야

    맛있는 들기름김치볶음이 완성된답니다

     

    들기름을 넣은 후에는

    10분 정도 계속 볶아 주세요

     

    만약 탈 것 같거나

    양념이 너무 없으면

    불을 조금 줄이셔도 됩니다

     

    오랫동안 볶는 게 포인트니까요

     

     

     

     

    4. 다진마늘, 간장, 올리고당으로 간을 추가해 주세요

     

     

     

    설탕과 들기름만 넣고도

    맛이 괜찮다면 끝내도 되지만

     

    양념장을 다 털어냈기 때문에

    간을 조금 해줘야 할 수도 있어요

     

    간을 맞추기 위해

     

    다진마늘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간장 1스푼,

    멸치액젓 1스푼을 추가해 줍니다

     

     

     

     

     

    그리고 이 상태로

    10분 이상 볶을 건데요

     

    이 상태로는 이미 양념이 바닥이라

    오랫동안 볶을 수 없을 거예요

     

     

     

     

    5. 물을 반 컵 추가해서 중약불로 10분 이상 볶아 주세요

     

     

     

    그래서 컵 기준으로 반 컵 정도를 붓고

    중약불에서 계속 볶아 줍니다

     

     

     

     

    양념장이 흥건한 상태에서

    다 없어질 때까지 오랫동안 볶아야

    맛있는 김치볶음이 돼요

     

     

    혹시 아삭한 김치볶음 좋아하시면

    오랫동안 볶는 과정은 생략하셔도 되지만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간이 잘 밴

    김치볶음 좋아하시면 시간을 좀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6. 10분 이상 볶은 후에는 불을 끄고 참기름 1스푼, 통깨 뿌리면 완성이에요

     

     

     

     

    처음부터 볶은 시간 보면

    20분 이상은 걸렸을 거예요

     

    이정도면 간도 잘 배고

    김치 아삭함도 딱 적당할 때라

    불을 끄고 참기름을 1스푼 둘러 줍니다

     

     

    그리고 통깨도 뿌려서

    잘 섞어 주세요

     

    물론 통깨는 생략해도 됩니다

     

     

     

     

    7. 진짜 묵은지들기름볶음 완성

     

     

     

     

    이제 접시에 잘 담아주면 되는데요

     

    처음에 볶을 때만 해도

    양이 얼추 나올 줄 알았지만

     

    막상 접시에 담아보면

    그냥 한 접시 나옵니다..

     

    도대체 다 어디 간 거야 ㅋㅋ

     

     

     

     

    안 매운 김치볶음은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이 만들어 놨다가

     

    유부초밥 할 때

    잘게 썰어서 밥에 섞어 비비거나

     

    아니면 주먹밥 만들 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들기름이 충분히 들어가서

    고소하지만 참기름과는 다르게

    느끼하지는 않는 들기름묵은지볶음!

     

    오늘도 성공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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