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여행을 가면
사람들이 꼭 하라는 게 비에이 투어가 있답니다
하루종일 버스로 다니면서
투어를 다니는 일정인데
비에이 투어를 하면서
점심을 후라노역 쪽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후라노역 근처 먹을 데가 뭐가 있을까 보다가
시나토라라는 가게의 블랙라면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이곳이
동상이몽에서 소이현과 인교진님이 다녀가신 곳이라고+_+
사실 붓타동은 삿포로 시내에
구글 평점 4.6점 짜리 가게가 있었는데
이쪽에서 딱히 땡기는 게 없어서
여기에서 붓타동을 맛보기로 합니다
시나토라의 구글 평점은
4.1점이구요
아마 그렇게까지 맛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일단 4점은 넘으니 기본은 보장한다고 생각했어요
시나토라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부터입니다
오픈 전에 도착하면
가게 앞에 의자가 있는데 거기서 잠깐 기다리면 되구요
들어가면 일본어,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한국어 메뉴판 필요하신 분들은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동상이몽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먹은
블랙라면은 시키지 않고
붓타동과 가장 기본인
된장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작은 편이에요
다찌 형태도 있고
앉은뱅이 책상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가게는
주인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친절하시다는 거!!
영어를 잘 못하시지만
구글 번역기 돌려서 이리저리 말하다 보면
주문 가능하구요;;;
사람들이 주로 시키는 게 라면이다 보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오호
무라언니가 시킨 붓타동이 나왔습니다
붓타동에는 국물도 같이 나오는데요
붓타동 처음 주문할 때
고기 추가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걸 실제로 보면 밥이 엄청 많아서
상대적으로 고기가 적어요
그리고 따로 숟가락이 없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잘 떠서 드시면 되고
밥과 고기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밥을 한 번에 많이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약간 고기의 양념을 짜게 만드셨나..
솔직히 붓타동은
고기에서나 양념에서 특별한 맛이 없었어요
물론 맛.없.다. 이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으흠~? 맛있다!!!! 이것도 아니었구요
그냥저냥 사먹을 수 있는 맛?
글쎄 나한텐 너무 평범한데
밥도 뭐, 고기도 뭐,
일본에서 먹는 맛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아닌 맛
ㅋㅋㅋㅋㅋ
시나토라의 평점은 라면이 다 가지고 있는 건지
사실 돌아보면 붓타동을 시킨 사람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럼 제가 메뉴를 잘못 시킨 건가 하는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흠
시나토라는 라면집인가 봅니다
ㅋㅋㅋㅋ
붓타동은 삿포로 시내에
평점 좋은 곳 있어요
거기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음은 무라남편이 주문한
된장라면!!
여기오면 블랙라면을 먹어봐야 하는데
왜 된장라면을 시켰느냐!
그 전날 라멘신겐에 가서 오리지널 말고 다른 거 시켰다가
크게 후회해서 그래욬ㅋㅋㅋㅋ
어느 라면집이나 된장라면이 가장 기본이니
이게 가장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라면의 비주얼은
사실 라멘집을 몇 번 다니다 보니 똑같습니닼ㅋㅋㅋ
고기가 부드러운 것도 똑같구요
근데 여기의 차슈는 훨씬 크고
두껍고 부드럽더라구요
아! 가게마다 차슈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계란은 따로 추가한 것이구요
씹는 맛이 좋은 버섯까지!
그래서 무라남편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일단 전날의 라면보다는 훨씬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무라남편은 비교가 잘 안 되는 게
라멘신겐에서 기본 된장라면을 안 먹었는데
어떻게 비교를 할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먹어 봅니다
음
라멘신겐의 된장라면은 된장맛이 구수하고 깊다면
여기는 조금 더 가볍지만 기름기와 마늘향이 합쳐져 있는
그런 느낌이 들구요
라멘신겐의 된장라면은 짜지 않고 생각보다 담백했는데
시나토라의 된장라면은 약간은 짠맛이 감도는 맛이었어요
그러나 한국인들이 못 먹을 만한 그런 정도의
짠맛은 아니니 라면맛집은 맞습니다
물론 블랙라면은 좀 더 짜다는 평이 있던데
글쎄요
다음 번에 후라노역에 온다면
시나토라를 다시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계란만큼은 예술이었던!!!
아니 일본 라면집들은 반숙도 아니고
거의 노른자는 안 익히던데
이게 라면이랑 먹으면 기가 막히다니까요>_<
한국에서는 계란을 다 익혀서 퍽퍽한데
일본에서는 무조건 계란은 추가하셔야 합니다!!
붓타동은 최대한 안 남기려고
진짜 마지막까지 열심히 먹었어요
아무리 고기 양념이 좀 짠 듯 해도
진짜 밥이 너무 많은 건지 고기가 적은 건지..
제 생각엔 고기의 양이 좀 적어요;;
아 그래서 결론은....
분명히 이 집도 맛있는 집이 맞고
평점도 좋기는 하지만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본에 있으면서 어떤 식당에서
어떤 음식들을 먹었을지 모르니
이 정도 맛이 아주 맛있다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후라노 지역의 대표 음식은 오므카레라고 하니
차라리 다음 번에는 오므카레를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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