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대 맛집' 이라는 타이틀이 한참 유행했었죠.
누가 붙이는지도 모르고, 어떤 기준인지도 모르지만
여튼 국내 3대 탕수육으로 꼽히는 포천의 미미향에 다녀왔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미미향'을 치면 나옵니다.
참고로 주소는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61-1'입니다.
주차장은 미미향 맞은편에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시간대 방문이라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하지만 미미향의 유명세를 생각해본다면 주말에는 자리가 그리 넉넉하지는 않을듯합니다.
항상 어딜 가도 주차가 참 고민이죠? ㅎㅎ
보시는 바와 같이 주차장은 아주 여유롭습니다.
주차를 하시고 길을 건너 맞은편으로 가시면 미미향이 있습니다.
주변에 눈에 띄는 가게는 여기 뿐이라 찾기 쉬울거예요.
미미향 전화번호는 031-532-4331 입니다.
단,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멀리서 가시는 분들은 시간을 잘 따져보고 가세요.
미미향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입니다.
보통의 중국집 메뉴판과 비슷합니다.
여느 중국집을 가도 만나는 기본 찬입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이죠.
워낙 기본적인 것이지만, 상당히 떨어지는 품질의 단무지를 내놓는 곳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미미향의 단무지는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탕수육과 간짜장을 주문했습니다.
탕수육과 간짜장, 짬뽕까지 주문할까 했지만 양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짬뽕은 제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였습니다.
남,여가 방문한다면 요리 하나, 식사 하나
남자 둘이 방문한다면 요리 하나, 식사 둘이 적당할 듯 합니다.
미미향의 탕수육입니다.
기본적인 돼지고기 튀김과 채소들이 보입니다.
보통 중국음식점의 탕수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들은 없습니다.
대파, 양파, 당근 정도가 보이네요.
튀김옷이 얇게 입혀져 있습니다.
덕분에 고기의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얇디 얇은 고기에 튀김옷만 두껍게 입혀놓고 파는 일부 양심없는 중국집의 공허한 탕수육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바삭한 식감에 달콤한 맛을 잘 보여주는 탕수육입니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채소의 맛도 잘 살아 있습니다.
케찹맛이 너무 진한 스타일도 아니고, 입이 얼얼할 정도로 달지도 않습니다.
첫 맛은 기분좋은 단맛이 올라오고, 이어서 고기의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꽤 밸런스가 좋은 탕수육입니다.
탕수육 맛의 일등 공신은 이 대파가 아닐까 합니다.
달콤한 맛 때문에 자칫하면 금방 물릴 수 있는 것이 탕수육인데, 파와 함께 먹으면 이 달콤함을 잘 잡아줍니다.
파의 향에 어우러지는 소스의 단맛이 아주 좋습니다.
탕수육을 먹고 있으니 간짜장도 도착합니다.
간짜장에는 칵테일 새우가 있습니다.
보통의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기름기와 수분이 흥건한 짜장소스가 나옵니다.
미미향의 간짜장은 약간 되직하고, 춘장의 향이 잘 살아있습니다.
달콤한 탕수육을 먹는데 짜장면마저 단맛이라면 먹기 힘들겠지만, 미미향의 짜장면은 달지 않습니다.
면에 붓고 잘 비벼 봅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물기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먹으면서 좀 뻑뻑하다 느낄 정도인데요, 제 취향에는 이 편이 좋습니다.
소스가 묽지 않은 덕에 면에도 더 잘 흡착되어 짜장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역시 짜장면은 단무지와 함께 해야죠?
짜장면도 다 먹고
탕수육도 다 먹었습니다.
총평
장점: 국내 3대 탕수육이라 불리는 식당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먹었습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기 쉽지만, 미미향의 탕수육은 충분히 기대를 충족합니다. 과하지 않은 단맛은 '이런 맛이 탕수육이다.'할만큼 정석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단맛이 과하지 않은 것은 좋지만, 소스가 고기를 모두 커버할 정도로 맛의 지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고기를 먹다보면 마지막에는 조금 밋밋한 고기의 맛이 남습니다.
단점: 식당 직원들의 접객 태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직원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은 아주 친절하셨지만, 조금 어려보이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리를 자리 안내와 화장실 안내 등에서 말없이 손짓으로만 알려주고 가버리는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비싼 중식 레스토랑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미미향의 훌륭한 맛이 더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결론: 포천까지 2시간 가량 운전해서 갔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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