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라언니입니다
우리집 사람들은 과일을 잘 먹는 편이지만
과일맛에 엄격하기 때문에
맛이 없으면 먹지 않아요ㅠㅠ
1~2개 맛 보고 사는 게 아니라서
안 먹기 시작하면 그냥 냉장고에서 푸욱푸욱
그래서 요즘은 남은 과일이 있다면
무조건 잼을 만드는 편입니다
이번에 만든 키위잼도 그렇게 탄생했죠,,,
키위가 몸에 좋다고 가져왔는데
먹기는커녕 이제 키위껍질이 쭈글쭈글해질지경 ㅠㅠ
갈아서라도 먹자,
제발 좀 먹자 다짐만 수백 번 했지만
역시나 잼을 만드는 게 낫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키위잼 만드는 법과 동시에
설탕의 비율을 얼마나 해야 실패가 없는지,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자세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위잼 만들기 재료
키위 13~15개(약 950g)
설탕 500g
레몬즙 1스푼
* 과일:설탕은 개인 입맛에 따라 1:1 혹은 1:0.5
01.
키위껍질 까기
저희집에 고이고이 모셔져 있던
키위들입니다
키위는 숙성을 해야 부드러워지는데
지금 숙성이 아주 잘 된 상태에요
엄청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과즙의 단맛이 최상치입니다
키위잼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껍질을 까줍니다
숙성이 잘 되어야
껍질이 잘 까져요
만약 껍질이 뻑뻑하게 까지면
조금 더 숙성시키세요
키위껍질을 다 까면
이 상태로 바로 냄비에 넣은 뒤 으깨도 되고
볼에 넣고 먼저 으깬 뒤 냄비에 넣어도 됩니다
사실 별 차이 없어요,,
02.
키위 으깨기
워낙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푹푹 눌러도 잘 으깨져요
아예 과즙이 안 씹히는 잼을 원한다면
믹서기에 갈아도 되구요
약간 씹히는 걸 좋아한다면
손으로 최대한 많이 으깨주세요
03.
약불에 15분 정도 수분 날리기
그리고 냄비에 키위를 담고
계속 약불에서 끓여줬어요
이 과정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선택사항이에요
보통 잼 만들 때
처음부터 과즙 다 넣고 설탕 넣고
약불로 은근하게 끓여도 되구요,
아니면 과즙 먼저 약불에서 끓인 뒤
2/3 정도가 되면 설탕 넣곧
다시 끓이는 방법이 있어요
전 이번에 수분을 날린 뒤
설탕을 넣은 방법을 택했는데
그냥 앞으로는 한꺼번에 넣고 끓이려구요
15분 정도 약불에서 끓였더니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수분 좀 더 날리고
무게를 재줬어요
이 과정까지는 필요없는데,,,
암튼 무게가 대략 950g 정도
그리고 설탕의 양을 정해야 하는데요
04.
설탕넣기
여기서 제 실수!!
보통 잼을 만들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1로 많이 합니다
설탕의 양이 적으면 오랫동안 냉장보관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곰팡이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ㅠㅠ
과일이 뭐냐에 따라 설탕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과일의 양과 비슷하게
설탕을 900g 넣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 달.아.요.
저희집에 있는 키위가
생각보다 달다는 걸 간과했던 거죠
저번에 귤이나 딸기로 잼을 만들었을 때에는
과일 자체가 새콤하기 때문에
설탕을 1:1로 넣었을 때 잼의 단맛이 났었거든요
근데 키위는 50%만 넣는 걸 추천합니다,,,,
05.
거품 걷어내면서 1시간 끓이기
잼을 만들 때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주는 게 좋구요
인덕션일 경우
저는 계속 3에서 끓였고
1시간 동안 저어주면서 잼을 만들었어요
1시간이면 너무 긴 거 아니야 하실 테지만
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이기 때문에
들러붙을 염려는 없구요
1시간 전이라도 잼의 농도가 진해진다 싶으면
물에 떨어뜨려 보세요
잼이 퍼지면 안 된 거고
잼이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면 다 된 거라는데
이것도 설탕의 양이 1:1 비율이 되었을 때
써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니
거의 1시간 정도면 잼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냉장보관 후 먹을 거라서
너무 농도가 짙으면 나중에 꺼낼 때
딱딱해져서 못 드실 거예요
06.
레몬즙 1스푼
단맛에 살짝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즙 1스푼 떨어뜨립니다
근데 레몬즙이나 라임즙은 없어도 되는 거라서
안 넣으셔도 됩니다
07.
완성
키위잼이 완성됐습니다
과즙도 적당히 있고
농도가 쓱쓱 발리는 정도로 잘 됐어요
하지만 단점은
아우 달아, 너무 달았어요;;
저도 잼은 단맛으로 먹는 걸 아는데
이번 건 실패,,
처음에 아래 사진 정도로 잼을 발랐다가
나중에는 얇게 펴서 먹었답니다 ㅋㅋㅋ
그래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키위잼 만드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설탕의 양은 과일의 50% 정도가 적당한 것 같구요
(개인 호불호 있음)
이건 다른 과일로 만들 때에는
비율이 달라지니까 어떤 과일인지에 따라
설탕의 양을 달리해주셔야 합니다
근데 제가 단맛을 못 먹는 편일 수 있으니
일단 500g 넣어서 끓여보고
나중에 추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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