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라언니입니다
비오는 날 다들 안주 뭐드시나요?
비오는 날은 이상하게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막걸리가 땡기고
안주는 무조건 전을 찾는 것 같은데요
보통은 집에 있는 김치전, 부추전 등을 하지만
진심 이번에는 쪽파가 가득 들어간 파전이 먹고 싶어서
해물파전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사실 해물이라고는 새우밖에 넣질 않았으나
오늘의 메인재료는 쪽파니까요
쪽파 한 개 사면 거의 3~4장은 나오더라구요
여기에 재료가 있으신 분들은
오징어, 당근, 양파 등을 추가해 주시면 되구요
재료가 없다면 그냥 쪽파만 넣어서 부쳐도
완전 맛있는 파전이 됩니다!
특별히 더 바삭한 전을 위해 필요한 건 아래에 적어놨으니까
꼭꼭 참고해 주시구요
지금부터 달콤바삭 완전 맛있는
파전 시작합니다!!
파전 재료준비(3장)
쪽파 1묶음(마트용)
계란 3개
새우 100g
부침가루 3컵
물 2컵
얼음(꼭 필요)
- 간장 양념장 -
간장 3스푼
식초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통깨 가득
1
손질된 쪽파 구입 후 흐르는 물에
쓸듯이 씻어주세요
쪽파를 일일이 까는 게 어려워서
손질된 쪾파를 구매했습니다
손질된 쪽파라도 머리부터 끝부분까지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먼저 쪽파 머리 부분을 손으로 잘 문지르면서
깨끗하게 씻어주시구요
전체적인 줄기 부분은
낙지 씻어내듯이 쓸면서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주세요
2
후라이팬 길이에 맞춰 끝부분 자르기
넓은 철판에 파전을 만들었으면
끝부분을 자를 필요가 없었겠지만
쪽파를 대 보니 후라이팬보다 훨씬 길어서
전이 잘 안 부쳐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후라이팬 길이에 맞게
끝부분은 좀 잘라 주었습니다
자른 쪽파는 버리지 마시고
따로 모아 두었다가 음식 데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부침가루 3컵, 물 2컵으로 반죽 만들기
종이컵이 있으면 종이컵으로 계량하셔도 됩니다
가루는 부침가루만 써도 충분히 바삭한데
더 바삭한 걸 원하면 1컵 정도는 튀김가루를 섞어 주세요
여기에 물 2컵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물과 부침가루의 비율이 1:1이면
너무 질어서 안 돼요
반죽 더 바삭하게 만드는 TIP
전을 부쳤을 때 반죽이 바삭하길 원한다면
반죽물에 얼음을 2개 넣어 주세요
얼음이 들어가면 반죽물이 차가워지는데
반죽이 차가울수록 부칠 때 기름 온도와 차이가 나서
전이 더 바삭하게 됩니다
4
새우살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기
오징어를 사고 싶었지만
파는 양이 너무 많아서 새우살로 변경했습니다
쪽파를 넣은 파전의 주인공은 쪽파이기 때문에
어떤 해물을 넣어도 상관없어요
이미 손질된 새우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주세요
5
계란 1개씩 잘 풀어놓기
파전 한 개당 계란 1개씩 들어갈 거예요
계란은 미리 잘 풀어주시고
따로 소금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6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쪽파 먼저 올린 후 반죽물과 새우 넣기
기름은 생각보다 넉넉하게 둘러 주세요
불은 센불에서 시작할 거구요
기름이 달궈지면
쪽파 먼저 듬뿍 올려줍니다
쪽파를 최대한 일렬로 펴주는 게 관건이랍니다
그 위에 반죽물을 올려주는데
반죽물을 붓는다는 느낌보다는
쪽파에 반죽물을 묻힌다는 느낌으로 발라 주세요
파전은 반죽보다는 쪽파의 맛이 더 많이 나야 맛있어요
그리고 반죽물 위에 새우도 하나씩 올려 주세요
만약 청양고추나 홍고추가 있다면
미리 손질해서 하나씩 올려주는 것도 좋답니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약간의 알싸함이 전을 더 맛있게 만들고
홍고추는 아무래도 데코역할을 하겠죠
7
계란물 부어주기
파전 아랫면이 달궈지는 동안
새우 올리고 그 위에 계란물을 부어 주세요
반죽을 묻히는 정도로만 발랐기 때문에
계란물로 한 번 더 파전 재료들을 끈끈하게 만들어 줄 거구요
끝부분에 반죽이 잘 안 묻었다면
계란물을 끝부분까지 둘러주세요
그럼 재료들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답니다
8
아랫면이 잘 익을 때까지 가만히 놔두다가
익으면 반대편으로 뒤집어 주기
전은 자꾸 뒤집으면 안 돼요
한 쪽 면이 잘 익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다른 쪽 면으로 뒤집고
그 다른 쪽 면도 잘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뒤집어 주면 끝이랍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보다
쪽파를 더 넣으셔도 좋아요
그리고 전을 부칠 때에는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중강불에서 전을 부쳐도 타지 않는답니다
기름이 부족하면 전이 익기도 전에 타니까
전을 드실 때에는 기름을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는 게 좋아요>_<
9
파전 완성
파전이 완성되었습니다
파전은 그냥 손으로 찢어 먹어야 제맛
소금간을 하나도 안 했는데
엄청 바삭하고 약간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부침가루 자체에 간이 좀 되어 있다 보니까
간을 따로 안 해도 아예 무맛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간장은 필요하기 때문에
간장 3스푼
식초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통깨 듬뿍 넣어서 간장 소스 만들면 됩니다
여기에 역시 막걸리는 빠질 수 없죠
이번에 국순당에서 나온 생막걸리를 새로 먹었는데
괜찮더라구욧!!!
매번 느린마을만 마셨는데
요즘엔 맛있는 막걸리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행복>_<
새우 빼고 쪽파만 넣으면 부치는 과정 새삼 간단해서
자주 해 먹을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안주는 무엇인가요
아직 못 정하셨다면
이번 주말 쪽파 듬뿍 파전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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