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1. 16.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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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근교에 위치한 커피가 정말 맛있는 로스터리카페, 문스빈즈

     

    한가로운 평일 오후

    오랜만에 서울 근교에 나가서 인테리어 좋고 분위기 괜찮은 카페나 갈까해서 둘이 나왔는데요

     

     

    처음에는 저희도 네**블로그 검색해서 용인 고기리 쪽에 괜찮다는 카페를 찾았었는데

    역시나 그 지역이 분당, 판교랑 가까워서 그런지 손님들도 많고 그래서

    그냥 돌아다니다가 아무데나 들어가 보자 해서 문스빈스 카페를 찾게 되었답니다

     

     

    원래 둘이 근교로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유명하다는 곳, 이쁘다는 곳 가봐도 항상 커피맛은 별로였기에 여기도 그닥 기대 안하고 들어갔어요

     

    그냥 겉보기에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고

    규모 적당히 크고 인테리어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유명한 곳 검색해서 들어간 곳보다 훨씬 괜찮고 커피맛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는 거

     

    물론 이 카페도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맛있다는 후기가 잔뜩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검색하지 않고 그냥 들어간 거라 우연히 찾은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ㅋㅋ

     

     

    일단 문스빈스 카페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도 하고, 로스팅한 원두를 팔기도 하고, 드립커피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에요

     

     

    여기서 하나!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고르려면?

     

    첫 번째는 프랜차이즈 대신 그 가게에서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카페면 일단 반은 성공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치명적인 오류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알바!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는 순간 손님들이 몰리고 그러면 알바 바리스타를 써서 가게를 돌리는데

    그렇게 되는 순간 커피맛 확 떨어지고 맛 없게 됩니다

     

     

    커피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 가 보면 대부분은 알바를 고용해서 쓰는데

    맛있다고 생각했던 적이....거의 없을 정도로......

     

    안성에서도 인터넷에서 정말 유명해서 아예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있었는데

    알바 분들이 정말 바쁘게 일하고 계시고 커피맛은 별로였어요

     

    그래서 맛있는 카페 두 번째는

    커피를 좋아하는 카페 사장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곳을 찾으시면 대부분 괜찮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냥 들어온 이 카페는

    들어가자마자 큰 로스팅 기계가 있으면서 직접 원두까지 팔고 있었고

     

     

    커피에 대해서는 1도 기대 안 했지만 젊은 주인분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데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더라구요

     

     

    일단 커피맛을 보기 전에 대략적인 카페 인테리어는

    저쪽 끝이 들어오는 곳이고 중간에는 도자기 그릇들을 같이 팔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큰 더치기계도 있고

     

     

    한때 유행했던 인더스트리얼 컨셉으로 된 카페입니다

     

    카페 겸 브런치를 파는데

    브런치가 미국식브런치 이런 종류는 아니고 돈가스, 생선가스 그리고 또 어떤 식사류가 있었는데 자세히 안 봐서

    아무튼 그런 메뉴들을 팔고 있었어요

     

    그리고 허니브레드 같은 커피 디저트류도 같이 팔고 있구요

     

     

    계산하는 곳으로 가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파는 게 보이시죠

    로스팅 일자와 원두 이름도 적혀 있고 특이하게 종이봉투에 파는 게 아니라 영양제 통처럼 된 곳에 팔더라구요

     

     

    아예 밀봉을 해서 따기 전에는 원두에 공기 접촉이 되지 않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았어요

     

     

    저희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고

    평일이라 가게 안에 손님들이 북적거리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계속 들어 오더라구요

     

     

    그리고 앉아 계시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그 자리에서 메뉴를 받습니다

     

    계산은 나가실 때 하면 되구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아예 커피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상대방은 아이스라떼, 저는 카푸치노를 시켰는데요

     

    커피가 맛있을 줄 알았으면 드립커피를 시켜보는 거였는데

    나중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상대방이 시킨 아이스라떼

     

    저는 아이스라떼의 컵이 시중에 파는 것보다 작아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게

    아이스라떼라고 해도 양이 갑자기 훅 늘어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보통 엄청 큰 컵에 우유와 샷 비율 없이 그냥 채우기만 해서 주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은 정말 차가운 우유맛 나중에는 물 맛만 나요;;;;

     

     

    그런데 여기는 아이스라떼가 정말 맛있었어요

     

    첫 맛부터 끝 맛의 커피맛과 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커알못인 상대방도 마시자마자 맛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카푸치노도 물론 맛있었지만

    카푸치노보다는 아이스라떼가 더 강렬해서 아이스라떼>카푸치노 였구요

     

     

    여기는 시럽을 주는 대신에

    설탕을 같이 주더라구요

     

     

    저희가 앉아있을 때 앞, 뒤로 손님들이 오셨는데

    그 손님들이 마시자마자 맛있다 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저희만 맛있다고 생각한 게 아니었구나 싶었고

    이럴거면 드립커피도 마셔 보는건데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해서 아쉽게도 그냥 나왔답니다ㅜㅜ

     

     

    커피맛도 맛이지만 가장 좋았던 건 생각보다 음료 가격이 싸요

     

    커피류가 4500원, 5500원 이 정도이고

    드립커피가 심지어 6500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시내 중심에 있는 카페들도 이 정도 가격은 받는데

    보통 교외 근교에 있는 카페들은 분위기 값이 포함되어서 그런지 더 비싸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가격도 적당히 저렴했고

    커피 만드시는 데 직접 다 하시고 그래서 급하게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사진찍고 그랬답니다

     

    맛 없었으면 아마 안 찍었을 거예요 ㅋㅋㅋ

     

     

    따뜻한 봄날이 되면 테라스에 테이블도 생길테니

    다음 번에는 와서 드립커피를 마셔 보는걸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일부러 근교 맛있는 곳 찾아가서 드실거면

    문스빈스 카페 들러서 마셔 보세요

     

    드립커피 드시고 저한테도 알려 주시고

    일단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추천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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