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 31.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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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이언스카이입니다


    이번 설날에 아주 싱싱한 사과가 새로 생겨서

    이미 냉장고에서 묵힐대로 묵혀진 사과들은

    안 먹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갈아먹을까 하다가 사과주 만들기에 도전했답니다!!

    예전에 사과소주 맛있게 파는 곳이 있었다던데

    과연 우리집에서 만든 사과소주도 그 맛이 날런지 ㅠㅠㅠㅠ




    사과주 만들기 재료


    주재료 : 사과1kg, 담금주(30도) 1.8L, 설탕 500g




    사과소주를 만들기 위해 어제 이마트에 들러서

    담금주용 참이슬과 설탕, 그리고 병을 샀는데요


    병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소주에 사과가 담겨지는 것까지 생각해서 약간 넉넉한 걸로 사야 하는데

    작거나 아니면 위처럼 크거나;;;;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게 낫겠지 싶어서

    4.5L 짜리로 샀습니다.....


    소주 1.8L 에 사과 1kg가 들어가면

    2.5L 병이면 숙성되면서 넘치지 않고 딱 맞을까요???




    어쨌거나 담금주는 30도짜리로!


    35도짜리도 있는데 과일 담글 때에는 30도짜리가 맛있다고 하고

    과일에서 단맛이 나와 익으면서 도수가 떨어진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 소주를 넣게 되면

    산화되면서 낮은 도수에서 과일이 익어가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거나 부패할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도수는 높은 걸로 담가 주세요>_<




    그리고 설탕!


    저희는 과일소주를 만드는 거라 흑설탕을 안 넣고

    하얀설탕을 선택했구요


    과일하고 소주만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설탕은 소주를 달게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사과의 발효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넣어 주시는 게 좋답니다~!



    그럼 이제 사과를 씻어볼까요~!

    보시다시피 멍도 들고 약간 쭈글쭈글한 상태ㅜㅜㅜ


    사실 사과소주같은 과실주를 만들 때에는

    완전히 익은 것보다는 약간 덜 익은 걸로 해야 맛있다네요


    하지만 아주 맛있는 상태의 과일은

    술에 안 담고 그냥 먹고 싶어서 결국 이런 걸로 담그게 됩니다 ㅜㅜ



    껍질째 과실주를 만들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겉면의 물기를 싹싹 닦아주구요



    사과씨 부분은 발라내고

    저 정도 크기로 잘라서 넣었답니다


    크게크게 자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사과 한 개에 네 등분만 하시기도 하고


    통째로 넣지 않는 한 하고싶은 대로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이렇게 사과를 모두 잘라서 준비해 주구요



    병에 사과를 먼저 담습니다



    그리고 설탕 500g 을 넣어주구요


    여기서 잠깐!

    다음에 할 때에는 사과넣고 담금주 넣고

    설탕을 마지막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처럼 난감한 상황이 펼쳐집니다ㅜㅜ




    담금주 1.8L 를 넣는 순간

    설탕은 가라앉고 사과는 붕뜨고


    병은 원래 컸고,

    사과들은 모두 위로

    설탕은 입자가 커서 빨리 녹지를 않아 다 가라앉고ㅜㅜㅜㅜ


    역시 처음 해 보는 과정에는 모두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네요 ㅋㅋㅋㅋㅋ




    사과를 좀 부족하게 넣은 것 같아서

    더 채워서 밀봉을 위해 랩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이왕이면 사과가 잘 숙성되는 동안

    뚜껑을 안 열어보는 게 좋구요


    최대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폐시키려구

    한 번 더 감싸준 것이랍니다




    설탕도 녹을 테니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설탕들은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3개월 동안 잘 녹고,

    잘 숙성되기를 빌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준비된 과실주 통은 서늘한 곳,

    특히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주는 3개월 뒤에 안에 있는 사과를 모두 빼고,

    여과지를 통해 술을 한 번 걸러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다시 숙성시켜서 6개월 이상 되면

    드시면 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3개월, 3개월 이렇게 지키기가 어려울 것 같아

    저는 미리 종이에 써 두었답니다


    3개월 뒤에 저 허접한 담금주가 어떻게 변화됐는지

    다시 포스팅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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