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2. 13.

    by. 무라언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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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의 외식장소는 판교에 위치하고 있는 능라도 분당점입니다


    사실 능라도는 수요미식회 평양냉면편에 나오기 이전부터

    상대방이 즐겨 가던 곳이었습니다


    능라도는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이전부터

    평양냉면으로는 전국구 맛집이었기 때문에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아는 곳이에요!!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평양냉면 매니아 : 

    "간간해졌고, 옛날 말은 아니지만 맛은 있다"


    심심함이 싫었던 저 : 

    "예전보다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간간해져서 매니아층이 싫어할 수도 있겠다"





    오늘은 월요일 점심이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저녁이나 주말같은 경우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해요


    게다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능라고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료는 1,000원을 받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그마저도 주차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능라고 주차장 맞은 편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어서 자리가 있으면 그 곳에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공짜거든요


    하지만 차들이 많을 때에는 이곳부터 꽉 차게 되니

    복불복입니다~!





    능라도 건물에 들어가시면 바로 카운터 같은 게 보이는데요

    망설임 없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셔도 되고,

    엘리베이터도 있구요





    올라가시면 메뉴판은 테이블 혹은 옆 테이블에 있으니

    그거 보시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워낙 사람들이 빠지고 다시 들어오고 그러다보니

    메뉴판 가져다주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평양냉면, 온반, 접시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직원분이 반찬을 준비해 주시구요

    음식은 대략 5분~7분 정도만 기다리면 나온답니다



    식초, 간장, 고춧가루 등이 준비되어 있구요


    저희는 만두를 시켰기 때문에 상대방이 고춧가루에 간장을 뿌려

    소스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능라도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들입니다


    여기는 빨간김치가 나오지 않구요

    평양냉면을 파는 곳답게 가장 어울리는 반찬들로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백김치가 참 맛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간간했기 때문에 굳이 반찬에 손은 안 가더라구요





    드디어 첫 번째 음식!

    접시만두가 나왔습니다


    접시만두 6개 11,000원


    만두 6개에 이 가격이면 좀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위안을 해 보자면 일단 만두 크기가 큰 편입니다


    큰 손을 가진 엄마가 턱턱 만들어내는 그런 느낌

    그래서 둘이서 메인메뉴에 만두까지 다 먹기엔 배불렀어요




    만두속은 꽉 차 있는데

    고기, 두부, 숙주나물이 주가 된 만두입니다


    짜게 먹지 않는 저로서는

    이 만두가 간이 딱 맞더라구요





    저번에 평양냉면 먹으러 왔을 때에는 싱겁고

    이걸 도대체 뭔 맛으로 먹어 이랬는데

    만두나 온반은 원래부터 간간했었는지 변했는지는 몰라도


    이번에 와서는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간간해서

    다 제가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심지어 평양냉면까지도요 ㅋㅋㅋㅋ


    아까 만들어 둔 소스의 간장도 짠 편이 아니라서

    고기가 꽉 찬 만두에 간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하지만 시중만두와는 다르게 깨물었을 때

    육즙이 흘러내리는 게 아니라서 다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능라도 만두만의 담백한 맛들의 조합이 참 좋았습니다





    두 번째 요리는 제가 시킨 온반입니다!!


    국밥처럼 말아져 나온 밥인데요

    밥, 작게 썰린 소고기에 숙주나물 듬뿍, 여러가지 토핑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전에 평양냉면을 한 번 먹고는 무슨 맛으로 이걸 먹냐고 하니까

    상대방이 저한테 온반은 좋아할 거라고 했었거든요




    오우 그런데 저는 좋았어요

    원래 국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맛은 간간한데 고춧가루 등이 들어가지 않아 텁텁함은 없고 깔끔한 맛!


    곰탕이나 설렁탕을 먹으면 찐덕거리는 게 남고

    순대국밥이나 해장국을 먹으면 입 안이 텁텁한데

    이건 반찬이 없어도 아무것도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게다가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그러고 보니 여기에선 콩나물보다 다 숙주나물을 사용하네요

    만두도 그렇고 온반도 그렇고


    저는 괜찮습니다

    숙주나물 좋아하거든요





    보시면 온반 안에는 이 정도 크기로 썰린

    작은 소고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크기가 밥이랑 먹기 딱 알맞아서

    부드럽게 씹히구요


    게다가 밥의 양보다 숙주나물의 양이 많아서

    먹은 직후에는 배부르지만 속에 부담주지 않는 음식이었답니다





    마지막 요리!

    상대방이 시킨 평양냉면


    상대방은 평양냉면 특유의 심심함을 좋아해서

    능라도를 주기적으로 갔던 사람입니다


    물론 저는 안가고 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그런 심심함을 몰라 상대방에게 허세라고 했었고

    상대방은 그런 맛을 모르니 저에게 아직 뭘 모른다고 했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먹어 보니까 저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평양냉면에는 딱 면과 계란, 고기 두 점이 올려져 있습니다

    물론 무 몇 개도 같이요





    이것도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저희가 만두와 같이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부르다고 하더라구요


    평양냉면의 경우엔...

    음...


    사실 저는 매니아틱한 입맛이 아니라서

    대중적으로 변한 맛이 저한테는 좋은 일일수도 있겠으나

    평양냉면 매니아들은 그 특유의 심심함과 그 안에서 은은하게 풍겨 나오는

    국물맛 때문에 먹는건데 생각보다 대중적인 맛으로 변해서

    상대방같은 매니아 입장에선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렇지만 여전히 면은 간간했고,

    여전히 사람은 많았으며,

    직원분들은 참 친절했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능라도가 강남점도 생겼더라구요

    강남직영점이라고 되어 있던데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능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분당점 혹은 강남점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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