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밤.
갑작스레 매콤한게 땡겨서 곱창볶음에 소주 한 잔 하고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속도 안 좋은게
해장음식이 급하게 땡겼습니다.
해장이 필요할 때 찾는 용인 기흥의 메밀래를 찾았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한사발 후루룩 하면 속이 탁! 트이거든요.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네비를 찍고 가실 때는 '메밀래'로 검색하셔도 되구요, 주소를 찍고 가실 때는
신주소: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2145번길 23
구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88-146
를 찍고 가시면 됩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광활한 주차장이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오늘 메뉴는 '명태 식해 비빔막국수'와 '왕만두'입니다.
짜잔~
비주얼이 아주 좋습니다.
가게의 추천 레시피는 동치미 2국자 + 식초 약간 입니다.
최적의 맛을 찾아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셨을까요.
그래서 저는 추천대로 먹습니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 면 위에 명태식해가 수북~히 올려져 있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가끔 생선 고명이 좀 적다, 싶을 때도 있지만 기분탓이려니 생각합니다.
대부분 음식점의 맛이 변했다, 라는 느낌은 실제의 변화보다는 '익숙해짐'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장사 좀 된다고 재료부터 저질로 쓰기 시작하는 업장들도 많지만요.
메밀래는 그렇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이어서 만두가 등장합니다.
제가 만두를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어지간한 음식점에서는 잘 시키질 않습니다.
유독 만두 입맛이 까다롭거든요.
만두를 엉터리로 만드는 음식점에 가면 피가 지나치게 두꺼워서 이음새 부분이 딱딱하고, 만두소에 수분이 다 빠져서 퍽퍽하죠.
더구나 공장에서 받아온 만두를 쪄서 내보내는 곳은 만두를 한 입 딱! 베어 물 때, 인공적인 맛까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메밀래의 만두는 아주 훌륭합니다.
수저로 만두를 반 가르면 육즙이 흥건하게 떨어집니다.
입에 크게 한 입 넣으면 기분 좋은 육즙의 향이 가득해지죠.
메밀래에 갈 때 마다, 배가 불러도 왕만두는 꼭 주문하곤 합니다.
주문한 음식들의 풀 샷.
전날 과음에 과식하고 자서(이제 이러면 안되는데ㅠ) 배가 불러 다 먹지는 못했지만,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총평>
용인 기흥 외식타운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중 메밀래는 직접 메밀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진짜 '음식점'입니다.
저처럼 '찬 국물'로 해장이 필요하신 분들, 매콤한 비빔국수에 육즙 가득한 만두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광활한 주차장 덕분에 주차가 편하다는 것은 하나의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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